INSIGHT

슬기로운 '중니어' 생활을 위한
AI 처방전

2025.07.09

중니어 jungnior: 명사. 1.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의 5~15년 연차의 직장인. 2. 대리~과장(또는 차장)에 해당하는 직급을 이름. 유의어: 그로우어,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 실무와 관리 사이, 조직의 허리.

🤖 오늘도 여러 개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군요. 실무자, 팀 리더, 보고 담당자, 그리고 후배의 멘토까지. A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모드를 전환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 이 바쁜 하루를 저와 함께 정리해볼까요?

⏰ 바쁘다 바빠, 중니어 A씨의 하루

존재만으로도 피곤한 월요일 아침. A씨는 출근과 동시에 미팅, 보고, 조율, 멘토링까지 숨 가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실무와 리더십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정작 자신의 업무는 늘 가장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렇게 하루는 바쁘게 흘러가고, 퇴근 직전까지 쫓기듯 리포트를 정리하죠.

예전엔 “열심히 하겠습니다!”를 외치며 뭐든 배워가던 신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A씨는 다릅니다. 실무에도 익숙하고, 후배를 이끄는 위치에 서 있죠. 상부 보고, 피드백, 멘토링, 일정 관리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모드를 전환하며 움직이는 슈퍼 태스커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중니어는 하나의 조직 안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다만 그만큼 업무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일 바쁘게 움직이지만 왠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느낌…그게 바로 지금 A씨가 겪는 진짜 피로로 보이네요. 그래서 A씨는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기보단, 기술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때다.” 업무를 재정비하고, 우선순위를 재설계하고, AI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아 복잡한 하루를 효율적으로 리디자인하기로요!

직장인이 '에이닷, 나는 요즘 회사에서 중니어 포지션에 있어. 일은 익숙한데... 매일이 왜 이렇게 버거운지 모르겠어. 이 상황을 똑똑하게, 스마트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고 말하고, 에이닷은 '중니어로서 여러 역할을 오가며 일하고 계시군요. 저와 함께 진단하고 처방도 함게 내려드릴게요. 우리 같이 차근차근 풀어나가봐요.'라고 답함.

진단1. 끝없는 ‘조율’의 굴레에 빠져있습니다.

중니어는 단순한 연결 고리가 아닙니다. 실무자의 고민을 상사에게 번역하고, 상사의 요구를 후배에게 맞춤형으로 풀어내야 하죠. 조직의 허리로서 실행/조율/보고를 모두 맡다 보며 업무 간 우선순위가 흐려지고 업무 안에서도 ‘어느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가 판단 기준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가볍고 명확히 일하고 싶다면, 일처리 방식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복잡한 업무들을 실행 / 조율 / 보고 나눠서 AI 어시스턴트에게 할당하세요. 예: ‘피드백 공유’, ‘업무 정리’, ‘팀원 커뮤니케이션’ 등 역할별로 분리하면 업무 전환 시 뇌 피로도가 크게 줄어듭니다.

진단2. ‘자율’이라는 말에 숨겨진 정답이 있습니다.

중니어에겐 상대적으로 많은 의사 결정권과 자율이 주어집니다. 중니어는 판단의 자유를 부여받지만, 그 뒤엔 말하지 않은 정답의 기대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내가 부족했나?’라는 자책보다는 문제의 설계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보세요. 이 모순된 자유가 결국 개인의 감정과 시간을 과도하게 소모시킵니다.

당신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애매한 업무 요청은 AI에게 리마인드 키워드로 정리해두세요. “A 보고 방향성 – 상사 키워드 중심 재정리 필요”처럼요. AI는 누적된 정보나 반복되는 기준을 학습해 다음 번에 좀 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도와줘요.

진단3. 당신은 ‘가짜 워커홀릭’일 수 있습니다.

흔히 워커홀릭이라 하면 자신이 하는 일에 푹 빠져 지나치게 일에 몰입하는 사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워커홀릭은 과잉 책임감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많은 중니어들이 업무 몰입이라기보단 과잉 책임감에 휘둘리며 퇴근 후에도 업무 모드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실무, 멘토링, 보고까지 완벽히 해내려는 책임감이 과중해지면 결국 번아웃을 불러오게 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조직 내 중간관리자일수록 회복 탄력성이 낮고 번아웃 위험은 높다는 결과가 있기도 했어요.

지친 당신, ‘마음 퇴근 루틴’을 자동화해보세요. 퇴근 30분 전: 오늘 완료된 업무 정리. 내일 업무 요약 메모 생성. 알림 OFF 스케줄 자동화. 단순 반복 루틴을 자동화하면 뇌도 ‘업무 종료’ 신호를 받게 됩니다. 뇌도 퇴근시켜 주세요.

💊스마트한 중니어 생존을 위한 3가지 처방전

처방약: 슬기로운 중니어 님. 용법: 업무 분류 & AI 루틴화. 80% 룰 세팅. 마음 퇴근 루틴 자동화. 내 시간과 감정을 지키려는 ‘용기’를 가지세요. AI약국

슬기로운 중니어가 되기 위한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아래의 간단한 전략들을 실천해본다면 꼬여있는 실타래 같던 일도 마음도 조금은 정리가 될 거예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복잡다단한 관계와 일 속에서도 내 시간과 감정을 지키려는 용기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업무 분류와 AI 루틴화

내가 하고 있는 업무들을 세부적으로 쭉 먼저 나열해보세요. 그런 뒤 각 업무를 실행용, 보고용, 정리용 등으로 구분하고 To-do 리스트를 정리해보는 거예요. 이를 AI 비서에게 입력해두고, 일정한 시간에 체크할 수 있도록 알람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업무를 성격별로 나누고 반복되는 업무들은 AI를 통해 루틴화 시킨 뒤 우선순위에 따라 해결해 나가면 효율성이 한결 높아지고 합리적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 80% 룰

모든 일을 100% 완벽히 마치려 하기보단 마음을 내려놓고 80%의 완성도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는 곧 피드백 받을 여지를 남기는 것으로, 피드백을 통해 100%에 가까워진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마음의 부담도 덜고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업무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 마음 퇴근 루틴 만들기

몸은 퇴근해도 늘 마음은 회사에 있는 당신이라면 마음을 퇴근시키는 업무 마감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퇴근 전 5분간 내일 할 일을 정리하거나, 금일 완료된 업무 체킹 등의 가벼운 업무를 반복합니다. AI 비서를 통해 이러한 업무 마감 루틴을 만들어 하루의 마무리를 일이 없는 상태로 전환시키고, 뇌가 일을 종료하고 이완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세요.

중니어는 다양한 역할을 유연하게 수행해내는 슈퍼 태스커이자 조직 내 가장 중요한 조율자입니다. 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교차점이기도 하죠. 이 시기를 무사히 건너가기 위한 정답은 없을지 몰라도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리더십도, 모범적인 팔로어십도 아닙니다. 나의 시간과 감정을 지켜낼 수 있는 용기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일을 더 잘하려는 것보다 덜 지치고 오래 가는 방법을 찾는 것. 그 시작을 기술과 함께 가볍게 시작해보세요.